운동이 피부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

1. 개요

운동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이런 운동이 가지는 긍정적인 가치는 이외에도 무척 광범위한데,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피부 건강에 대한 것입니다.
 
젊고 윤택한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하고자 한다면, 피부 자체만 관리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써 노화의 근원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게 보다 우선되어야 하지요.



실제로 국제 아토피 협회에서는 운동이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피부 속 혈류와 림프 흐름을 증가시켜 눈 밑이 불룩해지는 현상을 예방하는 등, 운동은 피부 노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운동이 피부 세포에 미치는 영향

모든 세포가 그러하듯 피부 세포 또한 미토콘드리아라는 소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세포의 엔진 역할을 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ATP라는 화학 물질을 생성하는데요. ATP는 피부 손상을 수리할 뿐만 아니라, 젊은 피부의 필수 조건인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합니다.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면 점차 ATP 생성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아직까지는 미토콘드리아의 수를 늘리거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약물이나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운동이 근육 내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하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18년 3월에 발행된 노화 세포(Aging Cell) 학술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 논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평생 사이클 선수로 활동해 온 남녀의 근육 세포를 확인해 본 결과, 그들의 근육은 수 십 년 젊은 사람들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 연구들은 근육의 모양과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피부에 대한 영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운동이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리가 피부 미토콘드리아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5년 8월 동 나이대에서 노령의 운동선수와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 간의 피부 상태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예상대로 평생 운동을 해 온 사람의 피부가 더 젊고 건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주름, 피부 처짐과 관련된 피부 층이 더 두껍게 유지된 것인데요. 이는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IL-15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사이토카인으로서 운동 중에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주목해야 할 것은 세포 차원의 작용인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운동이 인간의 피부 노화를 완화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피부 미토콘드리아 개선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3. 스트레스 감소에 의한 피부 변화

숨 가쁘게 운동하고 난 후 느끼는 상쾌함에 대해선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덕분이지요. 그리고 이 엔도르핀의 작용 또한 피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피부와 엔도르핀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엔도르핀 수용체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피부는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지각하는 기관이자 스트레스 반응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장소입니다.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건선 및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이 촉발되거나 악화되며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요.

게다가 스트레스에 의한 코르티솔 분비는 혈당 증가로 이어져 콜라겐과 같은 단백질 합성을 방해합니다. 이 또한 피부가 나이 들어가는 원인이 되지요.

분명한 건,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억제함으로써 피부 건강을 해치는 만성 스트레스 등을 방지한다는 사실입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수면의 질 또한 향상된다고 보고가 있는데요. 이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 피부의 상태를 좋게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피부 건강 개선을 위한 최적의 운동

세포 수준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켜 피부 건강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근력 운동과 지구력 운동을 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HIT 운동법(High Intensity Training)을 통해서도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요가와 같은 정적인 운동의 경우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될지언정, 세포 차원의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운동과 피부 건강에 관해서는 아직 연구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분명 신체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이점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확실한 연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구체적인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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