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소변시 통증을 느끼는 이유, 여성 배뇨통
소변을 볼 때 전에 없던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여성이 소변시 통증을 느끼는 원인은 보통 방광염, 임신, 폐경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면 당뇨의 직간접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에 의한 영향은 예외로 하고 방광염과 당뇨, 폐경에 의한 배뇨통을 소개하겠습니다.
1. 방광염
배뇨통은 요도나 방광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인데, 이는 여성의 요도가 짧고 곧게 뻗어 있어서 박테리아가 요도에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경우는 대체로 소변이 끝날 때쯤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방광염은 방광 내부에 염증이 생겨나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 감염이 원인입니다. 방광염이 발생하면 배뇨통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 방광 벽이 부어오르고 긴장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인 방광염 환자의 약 60%에서 배뇨통이 보고되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배뇨통을 호소하는 여성 중 절반 이상에서 방광염의 병력이 확인되었지요. 이는 방광염과 배뇨통 간의 강한 연관성을 시사합니다.
여성의 신체 구조상 장내에 존재하는 대장균이 회음부와 질 인접 부위에 머물다가 요도 입구로 유입되기 쉽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성 방광염의 80%의 원인은 대장균이라고 합니다.
방광염 치료 시 배뇨통도 함께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수분 섭취를 늘리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배뇨통이 있다면, 방광의 과민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배뇨통 예방법은 곧 방광염의 예방과 관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급성 방광염은 6개월 이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항생제 오남용을 피하고, 성관계 후 배뇨하기, 면역력 관리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 의심되면 병을 키우기 전에,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2. 당뇨
전에 없이 소변시 알 수 없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혈당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뇨통은 흔한 요로 감염 증상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병 우려도 크며 예후 또한 더 좋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60%에서는 배뇨통이 1주일 이내에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는 당뇨병에 의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세균에 대한 항생제 반응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는 배뇨통 치료를 위해 더 오랜 기간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 연구에서 항생제를 2~4주 복용한 당뇨 환자의 경우 약 80%에서 배뇨통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적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배뇨통의 호전도 지장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 54세 당뇨병 환자의 사례에서 1주간 항생제 투여에도 배뇨통이 호전되지 않자, 혈당 조절을 위해 내분비내과 의사와 협진하였고, 이후 배뇨통도 함께 좋아진 바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동반한 배뇨통의 경우 혈당 조절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더 긴 기간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알아둬야 합니다.
3. 폐경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하는 갖가지 증후군을 앓습니다. 배뇨통 역시 이 가운데 하나지요.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질과 방광의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됩니다. 이에 따라 요도 주변 조직의 윤활성이 떨어지고, 요로감염에 취약해지지요.
한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의 약 30%가 소변시 통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질 건조증이 동반된 경우 그 발생 비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폐경기 배뇨통은 주로 요로 감염이 원인이며, 에스트로겐 연고 등의 호르몬 치료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질 건조증 완화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 효과는 더욱 높아지지요.
충분한 수분 섭취는 배뇨통 외에 다른 갱년기 증후군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마냥 참을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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