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의 이상 징후, 심부전 초기 증상
심장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화하여 각 기관과 조직으로 충분한 혈액과 산소를 보내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심부전이라 하며 전 세계적으로 흔한 심장 질환 가운데 하나지요.
심부전 초기에 나타나는 징후를 놓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초기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이 초기 징후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간과하기 쉬운 심부전 징후, 초기 증상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심부전 증상
1. 원인 모를 피로와 권태감
심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일상생활 중에 지속해서 겪는 피로와 권태입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했음에도 왜인지 알 수 없는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일상 활동이 더 힘들어진다면, 심장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의 수축 능력이 약화하여 신체 전반으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숨 가쁨
심부전 환자의 70% 이상이 숨이 가쁨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숨이 차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겹다면 심장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로 받아들일 수 있지요. 숨이 가쁜 증상은 심장의 펌프 기능 약화로 폐혈관 내 체액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폐혈관으로 혈액을 통한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또한 원인입니다.
3. 부종
부종 역시 심장의 수축 기능이 저하된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의 60% 이상이 다리, 발등, 복부에 부종이 생기는 경험을 합니다. 서울대 심장내과 최동훈 교수는 "부종은 심장 수축 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정맥 순환 장애로 혈액이 하지와 특정 부위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부은 경우 심각한 협착증 발병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지요. 심장 이상이 원인이 된 부종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다리를 심장 높이로 올려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4. 부정맥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입니다. 이런 증상은 심부전 발생 5년 내 사망률 증가와 관련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정맥은 심부전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판막 이상, 관상동맥의 이상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빨리 뛰는 일이 잦다면, 즉시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합니다.
5. 지속적인 기침
심부전은 호흡기 증상도 동반할 수 있는 심장 질환입니다. 특히 지속적인 기침은 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암시할 수 있기에,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지요.
심부전에 의해 폐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폐에 부종이 생기면서 기도에 폐쇄의 탄성 저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침 반사를 유발하지요. 폐부종으로 세기관지염이 동반될 경우 기침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약 65%가 기침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야간에 악화하는 기침은 심부전의 중요한 징후일 수 있습니다.
심부전 치료
심부전은 다양한 진행 단계와 경과를 거치는 만성 질환으로,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합니다.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요.
1. 약물 치료로 가능한 경우
심장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게 아니라면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베타 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심부전 증상을 개선하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필요한 경우
중증 심부전 또는 내화성 심장 기능 상실은 약물 치료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거나, 인공 심장 장치를 이식하는 등의 치료가 필요하지요.
결론
간이나 신장은 심각하게 망가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내보이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 분명한 위험 신호를 보내지요. 이를 일찍 인지하고 대처할 때 심장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부전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중증으로의 진행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숨이 가쁘고 이상하게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장 내과 검진을 서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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