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들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호르몬
우리는 이미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란 사실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병을 일으키고 그 정도가 어떠한지까진 잘 알지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분명 좋은 스트레스 자극도 존재합니다. 무료하고 지루한 일상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때, 우리의 일상생활은 그 변화로부터의 자극을 통해 활력을 얻곤 합니다. 그리고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이것이 곧 '좋은' 스트레스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계속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어 몸에서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곧 스트레스에 의한 '병'이 되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때 이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기관은 두뇌입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자극하에서 두뇌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명령합니다. 이들을 두고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부르는데, 지속적으로 분비될 경우 우리 몸의 다양한 곳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가 초래하는 질환들
스트레스의 영향은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꽤 광범위한 신체 기관에 미칩니다.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 호르몬들은 순간적으로는 우리 몸을 강하게 만들어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체내의 에너지 고갈을 초래하여 심리적·신체적 문제를 낳습니다.
1. 흰머리, 탈모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하얗게 센다고 하지요. 이는 스트레스가 두피의 혈행을 방해하여, 멜라닌 세포가 형성되는 신경 말단부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은 부신 기능에 영향을 줌으로써, 원형 탈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2. 성기능 장애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는 만큼, 성호르몬은 감소하게 됩니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고갈은 성욕을 떨어뜨리고 성 기능에도 문제를 야기하지요.
3. 비만
스트레스는 식욕이 폭증하게끔 만듦과 동시에 지방 축적을 가속합니다. 식욕을 높이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체내 글루코스 생성과 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지요.
이런 지방은 특히 복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당뇨 및 고혈압과 같은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 심리적 문제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정서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자극받음으로써, 정서적인 부분을 관장하는 변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불안과 긴장, 공포감이 조성될 수 있는데, 이것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우울증과 자존감 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골다공증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은 농도를 유지하면 뼈 건강도 위협받게 됩니다. 코르티솔이 뼈를 구성하는 골아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한편, 골 분해를 담당하는 골절아 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뼈의 재구성과 회복 과정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르티솔은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여 혈중 칼슘 수치 감소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신체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빼내어 오게 되고 이것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6. 근육 손실
평소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라면 스트레스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높은 코르티솔 수치가 유지될 경우, 근육 분해가 증가하여 근육량이 감소합니다.
고령자의 경우 운동 능력과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큰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지지요.
7.인지 기능 장애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통칭하여 카테콜아민이라 부릅니다. 카테콜아민은 우리 몸의 혈액을 근육으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에 따라 두뇌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뇌세포의 위축이 지속되기 때문에 다양한 인기 기능 장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8. 면역 기능 저하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뉴로 펩타이드 등은 면역세포의 생성과 활성도의 저하를 초래합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감소하여 각종 감염 질환에 취약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9. 심장 건강 위협
스트레스는 심장에 무리를 줍니다.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올리기 때문인데요.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심장 떨림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 대사 증후군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신진대사를 떨어뜨립니다. 이에 따라 혈당이 상승하고 체지방이 증가하지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의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결론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는다고 하여 그것이 곧바로 건강을 위협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만성화될 때입니다.
만성화된 스트레스는 의심의 여지 없는 만병의 근원이 되며, 상기의 질환들을 야기합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방치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지다 보면 갈수록 이에 대한 대응 능력도 떨어지지요.
따라서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화된 스트레스는 의심의 여지 없는 만병의 근원이 되며, 상기의 질환들을 야기합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방치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지다 보면 갈수록 이에 대한 대응 능력도 떨어지지요.
따라서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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