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수술 후기, 치료비, 사후 관리 방법

수술 전까지의 과정

한동안 잠잠하던 부비동염이 재발하여 대학 병원에서 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용과 예후 모두 긍정적인 후기들이 많길래 좀 기다리더라도 대학 병원을 선택하였지요.
재발한 것도 속상한데 상태도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3개월가량을 대기한 후 마침내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수술 전엔 입원을 하지 않지만 수술 이후 하루 저녁 입원해야 합니다. 또 예약된 수술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미리 도착하여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필수인지는 수술하는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환자복으로 환복한 뒤, 혈압과 키, 몸무게를 측정하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요. 그 후 항생제 반응 검사를 마치고 30분 이상 링거를 맞아야 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어쨌든 수술이니만큼 사전 동의서를 작성합니다.

내 수술 차례가 되면 침대에 누운 채 수술실로 이동한 뒤, 수술실에서 다시 수술 침대로 옮겨 눕습니다. 호흡기를 착용한 채 지시에 따라 심호흡을 몇 차례 하고 나면 마취에 들어 갑니다.
참고로 부비동염 수술은 수면 마취와 전신 마취 둘 다 가능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수면 마취가 좀 더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이 적다고 하지만, 둘 다 경험해 본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진 못 했습니다.


수술 이후의 과정

마취 중이었으니 당연히 부비동염 수술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알 도리는 없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이동하여 진통제를 맞은 뒤 30여 분 동안 대기하다 입원실로 이동했습니다.

수술 이후 수차례 가글을 하여 입안의 이물질과 피를 뱉어 내야 합니다. 이때까진 물을 마실 수도 없습니다. 갈증이 나더라도 네 시간 정도는 참아야 하지요. 당일 저녁 식사로는 유동식이 나옵니다.

회진 때 수술 경과가 좋다는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더군요. 하지만 수술 당일 날은 편한 잠은 포기해야 합니다. 밤이 되면서 통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데다가 제대로 눕지 못 하기 때문이지요.
코에서 출혈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웬만큼 상체를 일으킨 자세로 자야 합니다. 거즈도 일정 간격으로 계속 갈아줘야 하고요.

아침에는 콧속을 소독합니다. 소독은 이후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 받아야 합니다. 퇴원을 하기 때문에 이후에는 당연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받아야 겠지요. 이를 위해선 전원 신청서가 필요합니다.
개인 보험이 있다면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도 이때 같이 발급 받으면 되겠지요.

퇴원 전에 진통제와 항히스타민제, 소화제를 바로 지급해 줍니다.
부비동염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듯합니다. 이번에 받은 대학 병원의 경우 채 100만원이 되지 않더군요. 타 병원과 비교할 때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좀 의아하더군요. 저의 경우 이 금액마저도 대부분 실비 청구가 가능했습니다.

수술 후 관리

병원에서도 들은 말이지만 부비동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습도 유지가 되어야 하지요. 가습기로 40~50%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요한 것이 코 세척입니다. 코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분비물들을 제거해 주기 위해서인데요. 이 과정을 꽤 오랫동안 반복적해 줘야 하지요.
분비물들은 숨을 쉬는 데도 장애가 되지만, 코 점막이 원활하게 재생되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세척해 줘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하루에 3번 이상은 하게 됩니다.
하루이틀 정도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수주에 걸쳐서 꼼꼼하게 해 줘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와 분비물이 걸죽하게 엉킨 덩어리가 빠져나오게 되는데요. 소독을 위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면 내시경을 통해 부비동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의사 선생님의 지침에 따라 관리를 철저히 해 가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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