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률 높이는 요인들
일반적으로, 유방암의 재발은 수술 및 치료 후 2~3년부터 시작되며 1년에 1% 정도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약 3년 이내의 재발할 확률은 70.9%, 수술 후 5년 내 재발 확률은 92%라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물론 이는 개별 환자의 신체 조건, 치료 방법,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방암 종류와 분류
유방암 재발률은 유방암 종류와 병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생 부위와 침윤 정도, 병기 등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① 발생 부위: 유방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실질 조직에 생기는 암과 간질 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뉩니다.
- 실질 조직: 젖을 분비하는 소엽(젖샘이 모여 있는 단위)과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 (젖샘관) 들로 구성됨.
- 간질 조직: 실질 조직 사이를 지지해 주는 결합조직으로 지방, 혈관, 신경, 림프관 등으로 구성됨.
② 암세포의 침윤 정도: 실질 조직에 발생하는 암은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서 다시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분류됩니다.
③ 호르몬 수용체 및 HER2 양성 여부: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프로게스테론 양성, HER2 양성, 삼중 음성 유방암,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 수용체 여부는 유방암의 성격을 규정짓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 삼중 음성 유방암은 암세포 성장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치료도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④ 병기: 유방암의 병기는 종물의 크기,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여부, 목의 림프절 전이를 포함한 뼈, 폐, 간 등의 전신 전이 여부로 결정됩니다.
조기 발병 유방암
갱년기 이전에 발생하는 유방암은 특히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① 빠른 진행 속도: 갱년기 이전의 여성들의 유방암은 종종 더 빠른 진행 속도를 보입니다. 이는 생물학적인 요인과 호르몬 수준의 변화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② 조기 검진의 어려움: 이는 여러 요인 때문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갱년기 이전의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위험 인식이 낮아 정기적인 검진에 소극적이라는 점입니다.
③ 특정 유형의 비중: 예를 들어, 삼중 음성 유방암(TNBC) 같은 암 형태는 젊은 여성에서 비교적 더 자주 발생합니다. TNBC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 유전자 수용체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표준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재발률에 대한 연구 결과와 통계는 다양하며 개별 환자의 사례와 암의 종류, 병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선 갱년기 이전에 진단된 유방암 환자 중 20% 내외가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방암 재발률이 높은 경우
재발 우려가 가장 높은 유방암 유형은 염증성 유방암(IBC)과 삼중 음성 유방암(TNBC)입니다.
① 염증성 유방암(IBC): IBC는 희귀하고 침습적인 유형의 유방암입니다. 모든 유방암 중 IBC는 약 1~5%를 차지합니다. IBC에선 암세포가 유방에서 림프액을 배출하는 림프관을 막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IBC는 빠르게 확산하는데 3기에 이르러서야 진단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② 삼중 음성 유방암(TBCN): 모든 유방암 중 TNBC는 약 10~15%를 차지합니다. TNBC를 유발하는 암세포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없으며 HER2라고 하는 유방암 관련 단백질을 전혀 또는 많이 만들지 않습니다. TNBC는 대부분의 다른 유형의 유방암보다 빠르게 퍼지며 치료 옵션이 거의 없습니다.
암의 유형 이외에도 재발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종양의 크기, 진단 단계, 연령, 체중 등이 주요하게 작용하지요.
유방암 재발률 관련 생활 습관
유방암 재발률을 높이는 생활 습관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비만: 높은 체질량 지수(BMI)는 유방암 재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음주: 잦은 음주나 과음은 유방암 재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장기간의 여성 호르몬 치료: 오랜 기간 여성 호르몬을 투여받는 치료는 유방암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④ 부족한 신체 활동: 신체 활동이 적은 것도 유방암의 위험 인자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1주일에 5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⑤ 수면 부족: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면역력을 감소시켜 암 재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⑥ 식습관: 지나친 지방 섭취를 삼가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고로 녹황색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칼슘, 비타민D가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⑦ 환경 호르몬: 화장품, 샴푸, 향수, 계면활성제, 섬유유연제, 린스, 디퓨저 등 인공적인 제품에는 모두 환경 호르몬이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 농약 등도 주요한 유입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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